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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출국 D-7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
동양인이 되는 나라

이제 일주일 뒤에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비행기를 오르게 된다.

출국 전까지 2~3개의 잡을 뛰며
가까스로 돈을 모았다.

준비되지 않았던 재정도
목표가 생기면 어떻게든 채워주신 다는 법을 배웠다.
참, 감사하다.

한국으로 결정했다면 좀 쉬웠을테고,
두렵지도 않았을 테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새롭게 얻는게 없다.

3년 전 영국땅을 처음 밟았을 때
대학원에서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참, 멀어 보이기만 했던 계획과 목표였다.

그래서, 더 빠른 길이 있을까 해서 1~2년
다른 길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지만
결국 어디에도 지름길이란건 존재하지 않았다.

가장 빠른 길은 그리고 정확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시간이 걸려도 한걸음 한걸음 작은 목표들을 세워
따라 가다보면 결국 그 꿈을 만나게 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말을 수용하고
너무 많은 생각들을 받아들이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나"의 생각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끝에 가서는 결국
그런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을
원망까지 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차피 자신의 길은 자신이 결정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도 결국 자기에게 돌아오기에
중요한건 내 자신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