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NS닷넷 이야기2010. 8. 16. 05:34
지난 10월 3일에 HOONS닷넷 운영진과 몇명의 특별게스트들과 함께 MT를 다녀왔습니다. (15명)
대하도 구어 먹고, 스타리그도 하고 또 마피아 게임도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특별히 이번 MT에서는 팀을 2개로 나눠서 팀 대항전 스타리그를 진행했는데요.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팀은 OLD팀과 YOUNG팀으로 나누어졌고, 진팀은 저녁을 먹고 치우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테이블을 치우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프로젝트와 무선공유기를 준비하여 경기장을 만들었습니다. 한쪽 방은 중계석을 만들었고 나머지 2개의 방은 각각의 선수실로 만들었습니다. 공도님께서 경기장을 말끔하게 설치해주셨습니다.


[중계석]


OLD팀 멤버 YOUNG팀 멤버
서금욱, 오일석, 이길복, 박건태, 김시진, 김동욱, 김창우, 김수영 공인석, 김시원, 장미연, 서동진, 이지선, 이준홍, 박소현







스타리그 엔트리


그럼 먼저 각팀의 엔트리를 짰던 주장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YOUNG팀 주장

공인석
OLD팀 주장

김시진


김시진님은 나이상 YOUNG팀이었지만 팀의 균형을 위해서 OLD팀에서 싸우게 됐습니다.
팀들과의 많은 전략 회의끝에 다음과 같은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YOUNG팀 대표 OLD팀 대표
1차전 - 로스트템플 서동진(Z) 김시진(P)
2차전 - 헌터(팀전) 김시원(T), 장미연(P) 이길복(Z), 김동욱(P)
3차전 - 로스트템플 공인석(P) 김창우(P)


엔트리는 조금 엇갈리는 감이 있었습니다. OLD팀은 1,2차전에서 모든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엔트리를 구성한 반면에 YOUNG팀은 1차전은 그냥 주더라도 2,3차전은 반드시 따내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엔트리의 정리: 초반의 힘을 준 OLD팀 vs 후반의 힘을 준 YOUNG팀



1차전(김시진 vs 서동진): 서동진 "내가 버린카드야? (T_T)"

YOUNG팀은 1차전에 김시진 주장이라는 강한 카드가 나올거라는 것을 예상한 공도주장은 정면승부를 띄우기 보다는 일단 반보 후퇴 전략으로 서동진 저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선수는 각 방으로 이동하였고, 나머지 선수는 선수대기실에서 다같이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HOONS는 이날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해설을 맡아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배틀넷 1200승 300패라는 높은 승률을 가지고 있는 OLD팀의 주장 김시진 선수의 모습입니다. 종족은 프로토스입니다.

VS

다음은 YOUNG팀의 버린카드 서동진 선수입니다. 비교적 여유로워 보이는 김시진 선수의 사진과는 대조적으로 엄청난 집중의 포스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공도 주장은 서동진 선수에게 4드론을 지시하였습니다. 후반으로 끌고 가면 힘들어 질 것을 예상한 전략이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 또한 서동진 선수가 관광을 피하기 위해서는 초반을 노려야 한다는 말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동진 선수(저그)는 12시에 김시진 선수(프로토스)는 2시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서동진 선수는 4드론을 선택하지 않고 발전을 선택하였습니다. 성큰을 적절하게 건설하여 질럿 견재를 막아내면서 패스트 뮤탈을 띄웠습니다. 

김시진 선수는 질럿을 꾸준히 뽑았지만 미처 대공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늘고 가는 틈을 서동진 선수는 잡고 늘어졌습니다. 서동진 선수는 죽을힘을 다해서 프로브를 잡았고 뒤늦게 나온 드라군 또한 잡았습니다. 김시진 선수는 어쩔 수 없이 질럿올인 러쉬를 감행했지만 아픈 성큰은 성큰을 참아내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서동진 선수는 의외의 1승을 따내게 되었습니다. 이 1승은 바로 서동진 선수의 자존심과 의기로 만들어낸 정말 값진 승리였습니다. 버린카드라는 말과 함께 4드론 지시한 주장의 지시를 무시한채 자신의 소신을 밀어붙였고 결국 그는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HOONS평점

김시진 - 5점(정찰이 늦었다 - Lazy play)
서동진 - 9점(소신이 있었다 - Act according to his conviction)



2차전(이길복, 김동욱 vs 김시원, 장미연): 벼랑끝에 선 OLD팀


2차전 팀플레이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누구의 우세를 점칠 수 없을 만큼의 팽팽한 엔트리였습니다. 

특히 장미연 선수는 이날 스타리그를 위해서 같은 팀의 과장님께 특훈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수년간 다져온 테란이란 종족을 버리고 프로토스라는 종족을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같은팀의 과장님의 지시에 의해서였습니다. 그 특훈의 결과로 배틀넷에서의 연습게임에서는 맵핵이라고 의심받을 정도의 실력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물량 하나만큼은 MBC게임의 자존심 박지호, SK의 새로운 괴물 도재욱의 것들과 다르지 않다고 자타가 공인하기도 하였습니다. 

팀플전이 시작되었습니다. 



YOUNG팀 11시 장미연(P), 6시 김시원(T)
OLD팀   12시 이길복(Z), 5시 김동욱(P)


이러한 위치가 펼쳐졌습니다.

12시의 이길복 선수의 오버로드가 11시로 향했고, 프로토스가 있는 것을 본 이길복 선수는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습니다. 그는 9드론 빌드로 저글링 6개를 잽싸게 뽑아서 11시로 향했습니다. 장미연 선수는 가깟으로 나온 질럿으로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길복 선수의 저글링은 바람의 신 제피로스 보다 날렵했고 날카로웠습니다. 장미연 선수는 이런 저글링 난입에 거의 혼이 나가있었고, 프로브로 하나, 둘 잃어 나갔습니다. 김시원선수의 마린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달렸지만 김동욱 선수의 질럿에 번번히 막히며 별반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장미연 선수는 장미란 같은 힘을 보여주기도 전에 이길복 선수의 저글링에 무릅을 꿇고 GG를 쳤습니다.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김시원 선수도 마린매딕의 회심의 일격을 김동욱 선수에게 날렸지만 이길복 선수의 동해번쩍 서해번쩍 저글링의 서포트에 결국 모든 병력을 소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인 OLD팀은 희망의 1승을 안기며 YOUNG팀을 추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HOONS평점

이길복 - 8점 (어디에나 있었다. - Everywhere)
김동욱 - 6점 (무난했다. - Easy thing)
김시원 - 6점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환경이 열악했다. - Poor environment )
장미연 - 5점 (당황했다 -Confusion)


영팀 vs 올드팀 Score - 1 : 1



3차전(김창우 vs 공인석): 노장의 투혼


마지막 대결이 이어졌습니다. 프로토스의 자존심 김창우 선수와 영팀의 주장 공인석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공인석 선수의 우세가 점처지는 상황이었지만 1경기를 관전한 우리로서는 누구의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경기에 천국과 지옥이 오고가는 정말 중요한 결투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인석 선수는 2시에 김창우 선수는 8시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김창우선수는 선 포지 이후에 바로 투넥서스를 감행하는 노장의 노련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뒤늦게 파악한 공인석 선수는 늦었다고 생각하여 회심의 리버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공인석 선수의 입구는 잠겨있었고 김창우 선수는 회심의 리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리버가 만들어 질때 김창우선수의 본진은 무방비였고, 질럿 몇기가 전부였습니다. 셔틀이 나오는 순간 영팀에서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그 환호성도 잠깐이지 셔틀이 날아가는 위치에 김창우 선수의 프로브가 있었던 것이지 뭡니까.. 이때 올드팀에서 또한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김창우 선수는 캐논과 질럿으로 방어 준비를 했습니다. 공인석 선수의 리버가 본진에 도착했지만 큰 피해는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회심의 리버를 통하여 방어에 자원을 쏟게하였고 프로브를 움직여 일을 못하게 하는 등의 효과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리버이후 공인석 선수는 앞마당을 따라가면서 드라군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김창우 선수는 선리버를 막았다는 안도감으로 긴장을 끈을 놓아서였는지 병력생산이 수월하지 못하였습니다. 공인석 선수는 이틈을 놓지않고 바로 드라군 러쉬를 감행하였고 묵직한 드라군 공격에 김창우 선수는 GG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HOONS평점

공인석 - 9점 (완벽했다. - Perfect)
김창우 - 6점 (뒷심이 부족했다. - Lack backing)



이렇게 하여 2:1로 팀플은 내주었지만 개인전을 모두 따낸 영팀이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전 

게임이 끝나고 아쉬움에 특별전이 있었습니다.

박경훈 해설(T) VS 김시진 주장(P)



1차전의 패배의 충격이 가시시 않았는지  김시진선수 GG(오늘 안풀리는 날인가 봅니다. ^^)


그리고 밤에 번외 게임으로 2:2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장미연, 박경훈 VS 공인석, 김시원

끈질긴 접전 끝에 3:2로 장미연, 박경훈 선수의 승리 (^^)


Posted by 박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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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송

    재미 있으셨겠네요..

    2010.10.26 23:29 [ ADDR : EDIT/ DEL : REPLY ]
  2. 작은 단체사진이지만 역시 준홍이형과 동욱이형은 튀는군요. ㅎ

    2010.12.04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