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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개발자들의 FAQ - 상사가 없는 회사

아직도 개발자 고민 토론방에서는 자신의 실력과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들이 오고 간다.

그 고민들 중에서 최근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을 보자면,,
아직도 많이 모르고 어려운데 상사가 없다며 혹은 어떤 사람은 상사가 있어도
잘 안가르켜 준다고 만들어 내라는데 못할것 같고 뭐 그런 내용들이 생각보다 많다.


같은 내용을 자주 답변을 달다 보니 한번 블로그로 정리해 본다.
먼저,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개발자를 주니어 개발자라고 하겠다.

그 주니어 개발자들 중에서 잘못된 접근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상사가 많은 것을 해결해주고 풀어 줄 수 있는 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심성이 착하고 가르켜주것을 너무 좋아하는 그런 상사를
만나서 하나하나 열심히 챙겨줄 수도 있겠지만,
보다 지혜로운 상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갈켜주는 상사이다.

우리는 상사가 없어도 수많은 이슈들이 이미 구글로 커넥팅되어 있고
검색어를 어떻게 입력해서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만 익숙해지면 된다.

필자의 경우도 그랬다. 2002년 처음 회사 생활을 했을 때가 정확히 기억이 난다.
T-SQL 문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상사에게 이러한 상황에서의 예제가 없냐고 물어보면
엉뚱하게 도움말을 열어서 이렇게 찾아라 라고 알려주시고는 했다.
그때는 저걸 그냥 가르켜주면 되지 왜 이렇게 시간 걸리게 찾으라고 하는 것인지
그 당시의 그 상황에서는 이해가 어려웠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상사였다.
그 상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에 학습을 시켜준 것이었다.

즉, 상사와 계속 같이 일하면 그만큼 자신의 케이스에 따라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겠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일했을때 또한 굉장히 많은 것들을 부딛치면서 얻게 된다.

그렇다면 일단, 케이스 대로 생각해보자.

Case1. 난 도저히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혼자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기획서대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이다.
뭐 이유는 정말 부족한 신입개발자이거나 주력이 아닌 처음 접하는 플랫폼이라서 그럴 수도있다.

정말 이 프로젝트 플랫폼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인데
이 경우라면 프로그래밍 참고서를 보는 것이 빠르다.
아니면 동영상 강좌를 보면서 따라해보는 것도 좋다.

필자도 닷넷 프로그래밍이 주력이었지만 아이폰을 개발할때 먼저 책을 보면서
어떻게 접근하고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는지를 살펴봤다.

아무튼 이 부분은 굉장히 기초가 부족한 부분인데
동영상강좌를 보면서 같이 만들어 보거나 프로그래밍 참고서를 보면서 먼저
가상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 좋다.

Case2. 책보고 따라는 했는데 맞는건지도 모르고 불안하다. 
그럴수 있다. 필자도 처음 프로젝트에서 그랬다.
완성이라고 주고 프로젝트를 테스트 하는데 여기저기 에러가 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한 만큼 테스트 기간을 최대한 많이 가져야 한다.

이때 물론, 책이 정석일 수는 있지만 실무에서는 더 많은 트릭들이 존재하기 나름이다.
예를 들면 DB연결이나 인터넷 커넥션을 오픈소프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것들 말이다.

이런 경우에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주변에 자신보다 더 뛰어난 개발자들이 없으면 실력은 늘수가 없다.
즉,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한두명만 만나도 자신의 소스나 방법들을 충분히 나눌 수 있다.
오프라인 미팅이 어려우면 자신의 케이스를 질의하거나 비슷한 케이스를 구글신에게 빌어보면 된다. 

Case3. 책이 말하고 있지 않는 이슈들이 터졌을때
대부분의 참고서들은 책은 A부터 Z까지 차례대로 나열한다.
각각의 알파벳들을 활용해서 단어를 만들거나 하는 것은 대부분 개발자의 몫인 샘이다.
역시나 이 경우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플랫폼이 지원하고 있지 않는 것들은 꼼수와 같은 트릭을 이용해서 해결해야할 경우가 많다.
이 트릭들은 인터넷에 역시나 존재한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이슈들은 전세계의 개발자들도 충분히 만나는 이슈들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99%가 그렇다.(단, 어느정도 개발자의 파이가 있다면)
필자가 검색을 해서 관련된 질문조차가 없으면 한참을 잘못 온 것이라고 해석한다.
정말 작은 실수를 한 것이라서 질문할 가치가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고 다시한번
코드나 문제를 살펴보면 해결한 경우가 많다.

아무튼 이러한 경우에 필요한 것은 구글 검색에 의존해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에러 메세지를 검색하면 정말 쉽게 찾을 수 있다.

에러 메세지가 아니라 지금 상황이 A와B를 이용해서 D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C밖에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A,B,D의 검색어들을
조합해서 각각의 키워드로 검색을 시도해야 한다.

물론, 한국어 리소스도 충분히 많다.
어떤 사람은 번역 사이트를 이용해서 일본 웹사이트를 검색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한, 기술 영어는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영어가 어려워도 간단한 리딩 스킬 정도는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능력이다.